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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백악관-의회서 반도체 회동..투자도 곧 결정

기사입력 : 2021년11월21일 13:59

최종수정 : 2021년11월21일 16:25

20조 파운드리 투자처 조만간 발표할 듯
MS·아마존 등 IT기업도 만나 신사업 논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백악관과 미 의회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반도체 공급망 현안을 논의했다. 총 20조원 규모의 삼성전자의 신규 파운드리 투자지역도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반도체 공급망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18일(현지시간)에는 미 의회 핵심 의원들과도 회동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4일 오전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캐나다로 출국하고 있다. 2021.11.14 mironj19@newspim.com

이 부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투자를 사실상 결정하고 백악관과 의회에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반도체 수급 안정을 위한 삼성전자의 역할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투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투자 지역은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금주 중 이 부회장이 출장에서 돌아오면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반도체 회동 후 이 부회장은 미국 서부로 넘어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회동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를 만나 반도체, 모바일은 물론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방한한 나델라 CEO와 만나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와 관련한 양사의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7월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선밸리컨퍼런스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이어 아마존을 방문해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가하고 있으며, 삼성 스마트TV에 AI '알렉사'를 제공하는 등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14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와 뉴저지주에서 모더나와 버라이즌의 최고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진 데 이어 워싱턴D.C에서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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