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우리라고 맨날 일만 할 수는 없잖아요. 오늘같이 가족들과 팀원들이 함께 어울려 웃고 즐기며 쉬는 날도 있어야죠."
경북 포항시는 주말인 20일 형산강 물빛마루에서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포항시청노동조합과 자원순환과 직원이 함께하는 '노사 한마음 걷기대회'를 갖고 노사상생의 가치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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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20일 형산강 물빛마루에서 열린 '노사 한마음 걷기대회'에서 직원 자녀들의 손을 잡고 가을볕 속을 걷고 있다.[사진=포항시] 2021.11.21 nulcheon@newspim.com |
이들 공노조 회원들과 자원순환과 직원 등 200여명은 모처럼 포근하게 내려쪼이는 가을볕을 즐기며 노사 상생을 다졌다.
아이들과 함께 형산강 장미원을 배경으로 가족 사진을 찍는 환경관리원의 얼굴에 가을볕처럼 따사로운 웃음이 가득하다.
가을이 되면 거리 곳곳에 무수한 낙엽이 까리면서 유난히 더 바빠지는 곳이 포항시 자원순환과와 환경관리원들이다.
떨어지는 낙엽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을 것만 같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환경관리원들의 수고덕분에 포항은 언제나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병욱.김정재 국회의원은 환경관리원과 가족, 자원순환과 직원들과 어깨를 결고 나란히 걸으며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장천욱 포항시청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걷기대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체육대회를 대신해 모일 수 없었던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해 마련했다"며 "가을만 되면 낙엽 등으로 과중되는 업무에 지친 환경관리원들과 가족들, 자원순환과 직원들에게도 하루 쉼표를 찍고 서로 소통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