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스핌] 서동림 기자 =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고향 경남 합천군의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없었다. 합천군은 조기 게양이나 분향소 설치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아직 정리하지 못해 추모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생가 [사진=합천군] 2021.11.23 news_ok@newspim.com |
전 전 대통령의 고향인 율곡면에도 아직 장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가족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합천 율곡면 관계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은 율곡면 출신으로서 돌아가신 분에 대해 많이 안타깝다"며 "정치나 광주사건 등 많은 문제가 있지만 지금은 망자에 대한 예우를 해줘야하지 않나 싶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주민 A씨는 "이렇게 돌아가실 줄은 몰랐다"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가신 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고인된 전 전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와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함께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부정적인 반응과 경제부국의 길을 닦았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엇갈리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이 이날 향년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전 전 대통령은 경남 합천군 율곡면 출신으로 1951년 대구공고를 졸업해 1952년 육군사관학교 11기로 입학했다.지난달 26일 12·12 군사 쿠데타 동지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 데 이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전 전 대통령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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