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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기로에 선 윤석열·김종인, 결합·결별 갈림길서 기 싸움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11:28

최종수정 : 2021년11월24일 11:28

金, 선대위 합류 거부…"일상으로 돌아갈 것"
尹, 金 질문에 "그 양반이 하는 말 묻지 말라"
국민의힘, '플랜B' 만드나…이준석 "尹 결단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기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당초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대위를 이끌 것으로 유력했던 김 전 위원장이 결별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윤석열 후보 측도 더이상 양보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왼쪽)대선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 김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1.11.15 kilroy023@newspim.com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오늘부터 내 일상으로 회귀할 것"이라며 "더는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윤석열 후보도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 양반이 말씀하시는 건 나한테 묻지 말라"며 격화된 반응을 보였다.

당내에서는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 인선을 놓고 기싸움을 펼치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 전 위원장은 원활한 선대위 지휘를 위해 '전권' 체제를 선호한다. 여기에는 이준석 대표도 "김 전 위원장이 전권을 가졌을 때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윤 후보 입장에서도 더이상 양보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윤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에서 중진 의원들을 배제하려는 노력을 하는 등 양보를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을 이끌 시절 공개적으로 김 전 위원장을 비판했던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후보 곁을 떠나겠다'며 백의종군을 한 것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껄끄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는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며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했다.

이에 당내에서도 김 전 위원장을 포섭하기 위한 마지막 호소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윤 후보의 뜻으로 김 전 위원장을 만나러 간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을 만나서 빨리 우리를 이끌어달라는 말씀을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병준 전 위원장의 거취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엔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합류에 대한 부정적인 의사를 드러내자 당내에서는 플랜B를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개인형이동수단(PM, Personal Mobility) 활성화와 국민안전을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22 leehs@newspim.com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종인 전 위원장의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말을 수정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다만 윤석열 후보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영입을 철회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후보 뜻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 대표는 플랜B에 대해서 "당대표가 된 뒤 선대위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관장하는 것으로 상정하고 준비해 왔다"며 "김 전 위원장이 아닌 분이 선대위를 지휘한다면 빨리 결정을 해야하고, 후보가 주변에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후보 측근들은 아직까지 김 전 위원장과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1대 총선 참패 이후 당을 일으켜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당내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선대위를 지위하며, 공동선대위원장은 초선 내지 원외 인사로 새로운 얼굴을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PK 초선 의원은 "이번 기회에 아예 새로운 사람을 발표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버금가는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며 "지금까지 예측을 깨는 선대위 인사를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당내 인사들은 이번주 내에는 선대위 윤곽이 나와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민주당 선대위에 비해 출범이 늦었을 뿐 아니라 내년 3월 대선까지 전략을 세우기 위해선 선대위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윤석열 선대위는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윤곽이 잡혔다는 평가다. '키맨'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다. 윤석열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설득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길 것인지, 플랜B로서 새로운 인물을 전면에 내세울 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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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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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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