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24일 현직 총장으로 첫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4‧3희생자를 추모하고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하고 4‧3행방불명인 표석, 봉안관, 상설전시실 등을 둘러봤다.
24일 김오수 검찰총장이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했다.[사진=4.3평화재단] 2021.11.24 mmspress@newspim.com |
이날 참배는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의 안내로 진행됐으며 4‧3희생자유족회 김창범 상임부회장, 허영선 4‧3연구소장 등이 함께 했다.
김 총장은 4‧3평화공원 참배 직후 "여러 차례 제주에 왔었지만 오늘은 이전과 궤를 달리한다. 마음도 책임감도 그렇다"며 "말로만 듣던 4‧3의 아픔을 검찰도 직시하면서 재심 청구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제주의 아픔을 나누고 나아가 명예회복과 치유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렵고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끝까지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참배 후 위패봉안실을 둘러보고 방명록에 "4‧3의 역사를 직시하면서 희생자·유족들의 명예회복과 치유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남겼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에 열리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 현판식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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