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페루의 수도 리마가 정보통신기술(ICT) 도시로 한걸음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협력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은 호르헤 뮤뇨즈 페루 리마시장과 온라인으로 만나 양 도시간 협력사항을 담은 '스마트시티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형 스마트시티 정책을 리마시에 전수한다.
중남미 33개국 중 경제규모 6위인 페루의 수도인 리마시는 최근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치안, 교통문제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마시는 서울의 도시발전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서울형 스마트시티 모델 도입을 희망해왔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행사포스터 [자료=서울시] 2021.11.24 donglee@newspim.com |
이번 업무협약에서 서울시는 그동안 축적해온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시티 정책 수립 경험 및 노하우를 중남미 교두보인 페루 리마시에 전수함으로써 서울이 국제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품격 있는 도시로써 도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서울의 스마트시티 정책을 기반으로 리마시에 ▲시민안전 ▲대중교통 인프라 ▲디지털 3개 분야 발전을 위한 중장기 개발 전략 수립과 역량강화 연수를 지원하는 것이다. 분야별로 시민 안전에서는 CCTV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폴 구축 그리고 대중교통 인프라분야에서는 통합시스템(TOPIS), 교통신호 체계 개선 마지막 디지털 분야에선 공공인터넷, S-Dot과 같은 다양한 서울의 스마트시티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과거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문관으로 리마시와 맺은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서울의 스마트시티 정책 및 운영 노하우를 리마시와 적극 공유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의 스마트시티 정책을 기반으로 리마시가 더욱 스마트한 도시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호르헤 무뇨즈 리마시장은 답사에서 서울의 스마트시티 모델은 중남미 국가의 롤 모델임을 언급하고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양 도시가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서울시는 해외수요가 높은 교통, 스마트시티 등 서울의 우수 정책을 ODA 재원 등을 활용해 해외도시와 공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 34개국 60개 도시·기관에 89건 8048억원 규모의 정책을 수출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키예프시, 에콰도르 과야킬 시 등으로부터 서울시 스마트시티 분야 정책공유 요청에 따라 우수정책 해외진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해외도시와의 스마트시티 협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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