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개막…주제는 '분쟁하 성폭력'

기사입력 : 2021년11월25일 12:29

최종수정 : 2021년11월25일 12:29

정의용 "생존자 중심 접근법으로 문제 해결"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제3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가 25일 '분쟁하 성폭력 생존자 중심 접근: 평화 구축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 및 리더십 강화'를 주제로 개막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호텔에서 '제3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를 하이브리드(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3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포스터 2021.11.25 [사진=외교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전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분쟁하 성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생존자들을 중심에 두는 것"이라며 "생존자 중심 접근법은 생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와 존엄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 사례를 들어 "이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이러한 참극이 절대로 잊히거나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꼈다"며 "슬픈 사실은 이러한 잔혹행위가 단순히 과거의 먼 기억이 아니라, 안타깝게도 지금도 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이들에게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는 수많은 분쟁하 성폭력 생존자들의 침묵 속의 외침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진정한 평화의 시작이며, 여성들의 참여가 보장될 때 비로소 우리는 보다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여성·평화·안보' 의제의 발전을 위해 우리의 국제사회에 대한 의미있는 기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2주 뒤에는 90개국 이상의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장관회의 주제 중 하나는 '평화유지 활동에서 여성의 역할 제고'"라고 소개했다.
 
이어 "더 많은 여성들이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게 된다면 이들의 능력과 경험, 그리고 시각이 평화유지활동 전반에 걸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은 언제나 분쟁하 성폭력 생존자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장관을 비롯해 미첼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 윔블던 아흐마드 경 영국 국무상, 재클린 오닐 캐나다 여성·평화·안보 대사 등 20여 명의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아시아 지역의 분쟁하 성폭력 문제의 현황과 함께 평화 구축의 전 과정에서 여성의 긴요한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는 폐회식에서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구상 차원에서 그동안 지속해온 노력과 향후 발전 방향을 담은 행동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