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지역균형 발전과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특례군법제화추진협의회 24개 회원 군이 전남 곡성군에 모였다.
특례군협의회는 전남 곡성군 군민회관에서 '2021년 특례군법제화추진협의회 하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안전부의 인구감소지역 지정·고시에 따른 협의회 대응 방안 마련을 비롯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 재정 강화를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는 24개 회원군 군수 및 부군수와 관계 공무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특례군협의회를 이끌어 갈 차기 임원 선출, 인구감소지역 지정에 따른 회원군 우선 지원 건의, 인구감소지역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 채택 등을 의결했다.
소멸위기 전국 24개 군 '특례군협의회' 전남 곡성군에 집결[사진=곡성군]2021.11.25 ojg2340@newspim.com |
회의 결과 차기 임원은 장정민 옹진군수, 최명서 영월군수, 심민 임실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김영만 군위군수, 오태완 의령군수가 선출됐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특례군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특례군 법제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행안부 인구감소지역 지정과 관련해서는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특례군협의회 회원군에 대해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건의문을 의결했다. 작성된 건의문은 회장단이 행정안전부와 국회 등을 직접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에 발의 중인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회원군들은 건의문을 관계기관에 전달함으로써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제도화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공론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역 간 정책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구감소 대응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자고 동의했다.
유근기 협의회장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지방 소멸 대책들이 이처럼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특례군협의회 역할이 무엇보다도 컸다"며 "협의회 2기를 맞아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회원군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특례군법제화추진협의회는 인구 3만명 미만이거나 ㎢당 인구밀도가 40명 미만인 전국 24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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