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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종인이 일하려면 권한 가져가야...김병준, 지휘 실적 없어 우려"

기사입력 : 2021년11월29일 10:21

최종수정 : 2021년11월29일 10:21

"지지율 떨어지면 엎드리며 모셔와"
"김종인 아니었으면 오세훈 없었을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이 일을 하려면 상당한 권한과 역할을 가져가는 것이 맞다"고 '김종인 원톱' 선대위 구성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전투지휘 능력으로 실적이 있거나 이러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은 우려가 된다"며 '김병준 원톱' 선대위는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1.15 photo@newspim.com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는 과정에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 선거 때도, 문재인 대통령 선거 때도, 그리고 황교안 대표가 치른 총선 때도 사실상 역할을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기에는 이분의 능력에 대해서는 아무도 의심이 없다. 그런데 상황이 좋으면 '김종인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사람들이 후보 옆에 들러붙기 시작한다"며 "서서히 김 위원장과 영역을 가지고 다툼이 일어나다가 나중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모양새가 나타나면 후보 또는 대표가 엎드리는 모양새로 가서 모셔온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김 위원장의 그립감 때문이다. 직을 맡으면 꼭 바꿔내야 되고 뭔가를 해 내야 되는 스타일"이라며 "실제 일을 하기 위해서 김 위원장은 직제나 요구사항이 많다 보니 항상 후보나 모시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와서 이름만 올려줬으면 좋겠는데. 뭘 자꾸 하려 그러냐'는 (불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본인의 영역이 없는 상황에서 이름만 얹었다가 실패한 경험이 지난 2020년 미래통합당 (총선)"이라며 "그 다음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서울시장 선거 때는 솔직히 김 위원장 아니었으면 애초에 중진들에게 휘둘려서 후보 자체가 오세훈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성과를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미 김종인 없이 버스가 출발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거에는 영역별로 지휘관이 있어야 된요. 저도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제가 둘 다 (내정과 전투를) 동시에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하나의 영역을 맡아야 되는 상황"이라고 가능성을 열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위원장을 원톱으로 하는 체제가 오늘 부로 출발한다. 그런데 김병준 위원장이 전투지휘 능력으로 실적이 있거나 이러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이 우려가 된다"면서도 "후보가 사실상 김병준 위원장을 원톱으로 세운 상황 속에서 김병준 위원장이 그에 걸 맞는 역량으로 보여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도 '김종인 카드는 윤 후보의 지지율 추이에 달렸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보고 저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상임선대위원장이기 때문에 그런 위기상황이 발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계속 앞서간다면 김종인 영입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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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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