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업 참여기준 안 맞아 불참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한강변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맨션 시공사 수주전에 GS건설이 단독 입찰했다. 당초 경쟁사일 것으로 기대됐던 삼성물산이 수주전에 최종 불참해서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한강맨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입찰에 GS건설이 단독으로 투찰해 유찰됐다. 삼성물산은 클린 사업수주 환경, 사업성 확보 등을 고려했을 때 자체적인 사업 참여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모습<사진=유명환 기자> |
한강맨션 재건축은 지난 9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용산구 이촌동 300-23번지 외 23필지, 8만426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5개동 신축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재건축이 끝나면 기존 660가구에서 781가구 늘어난 1441가구가 된다.
총 공사비는 6224억원으로 추산된다. 재입찰에서도 GS건설만 입찰에 참여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돼, 최종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GS건설은 이미 조합에서 요구한 입찰보증금 1000억원도 납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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