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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풀타임 프로 골퍼로 활약하는 일 없을 것"... 사실상 은퇴 선언

기사입력 : 2021년11월30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11월30일 10:04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30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우즈는 올 2월23일 PGA투어 제니시스 오픈후 대회 차량인 제네시스 GV80을 몰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한후 3월16일 퇴원, 플로리다주 저택에서 치료중이다. 타이거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내달 3일(한국시간) 바하마 올버니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기 때문에 우즈는 인터뷰에 응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번 3초간의 동영상 스윙을 자신의 SNS에 올린 이후 가진 언론과의 첫 인터뷰다.

교통사고를 당한 우즈가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우즈는 "하루짜리 이벤트 대회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뉴스핌 DB]

인터뷰를 통해 우즈는 프로 생활을 해 나가기는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다.

우즈는 "풀타임 프로 골퍼로 활약하는 일은 이젠 없을 것이다. 다만 1년에 몇 경기 정도 하루정도 뛰는 대회(이벤트 대회) 등은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최선인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리가 강해지면 무언가를 할 수 있겠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절반도 못왔다. 다리를 포함 근육과 신경이 여기저기 다 아프다. 또 원래 아팠던 등을 포함해 온몸이 다 아프다"라며 힘든 재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949년 차량 충돌 사고로 뼈가 여러번 부러진 벤 호건은 몇 개 대회에 선택적으로 출전한 바 있다. 우즈는 벤 호건을 언급하며 "불행하지만, 이것이 내 현실이다"라고 했다. 사고후 처음으로 프로 생활을 할수 없다고 처음으로 우즈 자신의 입으로 인정한 것이다.

사고 직후 다리를 절단할뻔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우즈는 "오른쪽 다리가 산산조각 났다. 다리 하나만으로 병원에서 나올 뻔 했다"고 말했다. 3개월간 자신의 플로리다 저택 침대에 누워있던 그는 휠체어에 이어 목발로 옮겨가며 다시 일어섰다. 현재 우즈는 워킹부츠의 도움으 걷고 있다. 그러나 우즈는 살면서 많은 일들이 있기에 이번에도 스스로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우즈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재활에 집중하며 아들과 여유로운 생활을 지내고 있다. 아들 노는 것을 보는 것도 행복하고 뒤뜰을 거니는 것도 행복하다. 아무 것도 않으면서 보내는 시간은 내가 누리지 못했던 것이다"라고 했다.

힘든 재활 극복엔 이겨내는 데는 아버지에게 배운 강인한 정신력이 힘이 됐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긴 고통이라도 하나씩 잘라서 견디라는 게 아버지의 방식이었다. 9개월 동안은 지옥이지만, 두세 시간은 견딜 수 있다. 두세 시간 견디는 걸 반복하면 몇 달이 된다. 그게 쌓여서 이만큼 왔다"고 전했다.

PGA 통산 82승을 써낸 우즈는 '골프 전설' 샘 스니드(2002년 작고)와 함께 PGA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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