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최저타수상, 임희정 인기상 영예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민지가 다승, 상금 부문에 이어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3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1 KLPGA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수상 선수와 시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시즌 6승을 확정, 최고의 한해를 마무리한 박민지. [사진= KLPGA] |
시즌 6승(통산10승)을 써낸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다승, 상금 부문에 이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민지는 올 시즌 열린 29개 대회 중 25개 대회에 참가해 6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또한, 2016년 박성현(28·솔레어)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13억3309만667원을 넘어선 15억2137만4313원을 기록, 이를 경신했다.
박민지는 "대상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대상포인트 2등까지는 해봤는데, 그때도 전혀 대상은 신경 쓰지 않았다. 투어 생활 5년 동안 내가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골프를 쳤기 때문에 정말 꿈만 같은 일이다. 그렇지만 올해 톱10에 든 대회가 많았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생애 처음으로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장하나. [사진= KLPGA] |
장하나(30·비씨카드)가 생애 처음으로 최저타수상을 받았고,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 수상의 영예는 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이 누렸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첫 우승을 메이저로 이룬 송가은은 올 시즌 유일한 루키 우승자다.
장하나는 "생애 첫 승을 올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다시 우승했던 것이 굉장히 뜻깊고 뿌듯했다. 아쉬웠던 점은 '올해 조금 덜 아팠다면 좋았겠다'라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단 한번 뿐인 신인상을 수상한 송가은. [사진= KLPGA] |
송가은은 "생애 첫 우승을 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올해 1승을 했으니, 내년에는 2승 이상을 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에는 조급함 없이 여유를 갖고 즐기면서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골프팬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의 영광은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아름다운 기부상'에는 홍란(35·삼천리)이 이름을 올렸다. 홍란은 지난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 출전하면서 KLPGA투어에서는 처음으로 1000라운드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남긴 바 있다. 'Most Improved Player Award'의 주인공엔 김수지(25·동부건설)가 선정됐다.
생애 첫 승을 거둔 곽보미(29·하이원리조트)와 김수지, 송가은(21·MG새마을금고), 임진희(23·케이드라이브), 전예성(20·지티지웰니스) 등 5명의 선수가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최가람(29·신협)이 이름을 올렸고, 정규투어에서 1승 이상을 거둔 선수에게 특별상이 수여됐다.
2년 연속으로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자리에 오른 김선미(48·한광전기공업)와 드림투어 상금왕 윤이나(18·하이트진로)가 감격의 순간을 누렸다.
'KLPGA와 SBS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자선기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KLPGA 자선기금과 110명의 선수 기부금 1억원, SBS 메디힐 버디 적립금 1억6580만원을 더해 총 2억6580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하여 보호종료아동을 후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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