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오미크론 상황 소개...방역태세 주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보도를 연일 이어나가는 등 경계 속에서 방역 태세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변이바이러스가 전세계로 전파돼 감염자 급증을 초래할수 있는 위험성이 매우 높으며 일부 지역들에 심각한 후과를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 방역 요원들이 평양버스공장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0.12.15 |
신문은 "WHO는 앞으로 194개 기구성원국에서 감염자 수가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고 했다"면서 "감염자가 늘어나면 보건체계들에 과부하가 걸려 감염률과 사망률이 높아질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고 했다.
이어 "오미크론은 보츠와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네덜란드, 덴마크 등 17개 나라와 지역에 퍼졌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날 유럽과 아메리카 지역에서의 오미크론 확산 상황과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의 방역 조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울러 '방역규정준수를 철칙으로 삼고' 제목의 기사를 통해 모범 방역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확산 당시부터 대대적인 국경봉쇄 조치를 취하고 각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소개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관영매체를 통해 오미크론과 관련한 보도를 이어오고 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이와 관련해 "북한은 11월 27일부터 조선중앙TV 등 공식매체를 통해서 발생 사실, 유행 추세, WHO와 세계 각국의 대응조치들을 소개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투철한 방역의식을 견지하면서 방역사업을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이행해 나갈 것을 강조해 오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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