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1일 이번달 증시 방향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코스피 밴드는 2800~306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 변화에 따라 향후 유동성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망심리가 12월 초·중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연준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저가 분할 매수가 가능한 구간이나 적극적인 대응은 연준의 선택을 지켜보고 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2021.11.27 mj72284@newspim.com |
아울러 BBIG 성장주에 대한 저가 매수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나타난 경기와 금리 흐름을 감안하면 조만간 성장주가 유리한 스타일을 향해 움직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시장 조정으로 BBIG 등 성장주의 낙폭이 확대됐는데 해당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업종으로는 배터리, 인터넷, 게임을 추 천했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는 오미크론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후순위에 뒀다"과거 테이퍼링 국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던 IT 하드웨어에 대해서도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 낮은 밸류에이션과 이익 증가세가 해당 업종의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재에 대한 관심도 아직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소비가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위험에 대해 각국은 부스터샷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재는 백신 접종 속도와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 향후 발표 예정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용성 데이터가 주요 관심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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