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이 직접 기획·마케팅·진행까지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농협중앙회가 코로나19로 급감하는 농산물 소비를 온라인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팔도라이브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118개 농협이 참가해 예선전을 거쳤다. 선발된 8개 농협이 참여한 가운데 본선 경진대회를 오는 3일까지 진행한다.
라이브커머스 방송 [사진=순천농협] 2021.12.02 ojg2340@newspim.com |
전남 순천농협은 전남지역본부 1위로 본선에 진출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김장철을 맞아, 순천농협 남도김치에서 생산되는 절임배추와 김장양념, 포기김치를 홍보 및 판매했다. 김장에 필요한 농산물은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한 배추와 고추를 사용했다.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은 "김치는 문화인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족과 이웃간에 사회적으로 만나기 어려워, 이 기회에 가족끼리 모여 김장 체험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농협몰 네이버 쇼핑라이브로 송출됐다. 방송 1시간 동안 시청자 수 5500명, 좋아요 23만 7000건, 판매액 7500만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방송 시작 30분만에 네이버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방송 진행을 위한 쇼호스트 육성 교육은 순천대학교와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개설해 지난 11월 10일부터 매주 수요일 3시간씩 15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고영진 순천대학교 총장과 허석 순천시장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이뤄졌다.
김성진 순천시 유통팁장은 라이브커머스 교육과정에 참석해 "지역 농산물 판매와 홍보에 순천시와 순천농협이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 경제사업본부장은 "이번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순천농협 직원이 직접 기획, 홍보, 마케팅과 쇼호스트를 맡아서 진행했다"며 "향후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에 대해, 적극적으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실시하는 등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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