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107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근 출시된 '리니지W'의 흥행이 지속되며 4분기부터 본격 실적 개선이 시작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리니지2M이 북미와 유럽 지역 29개국에 추가 출시돼 리니지2M의 실적 개선 또한 기대할 수 있으며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힌 것처럼 내년에는 P2E(pay to earn)가 적용된 신작의 출시와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의 확장 또한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주가는 리니지W의 흥행에 따른 이익의 증가도 다 반영되지 않은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제공=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는 지난 11월 4일 출시 이후 한국과 대만 등에서 매출순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비교적 한국 MMOPR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불모지인 일본에서도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순위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여러 국가에서 트래픽 및 동시접속자 수가 꾸준히 상승 추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서 밝힌 것처럼 극초반 일주일 평균 일 매출액 120억 원을 기록한 후 매출은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나 리니지M 및 2M과 비교했을 때 속도 측면에서는 더욱 안정적인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에 올 4분기부터는 '리니지W'의 흥행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과거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보면 리니지M은 출시 직후 분기였던 2017년 3분기 평균 일 매출액 59.9억 원을 기록했으며 리니지2M은 2019년 11월 27일 출시돼 그해 4분기에 평균 41억 원의 일 매출액을 기록하고 그 직후 분기에는 37.5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사는 2021년 4분기와 2022년 1분기 리니지W의 평균 일 매출액을 각각 50.8억 원, 35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각각 2636억 원(+68.2% YoY), 3014억 원(+431.3% YoY)으로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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