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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사이버 공간서도 '냉전식 전략'...적대국 압박에 이용"

기사입력 : 2021년12월05일 14:42

최종수정 : 2021년12월05일 14:42

北 외무성, 연일 미국 겨냥해 비난공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패권적 지위를 연장하기 위해 사이버공간에서도 냉전식, 편가르기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5일 "얼마 전 미국회조사국이 '2012-2021년 사이버안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 이란과 함께 우리 나라를 세계의 사이버안보를 위협하는 나라로 걸고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외무성은 "이러한 미국을 가리켜 강도 위에 날강도라고 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이미 동맹국 지도자들의 손전화까지 도청하는 극단한 파렴치성으로 해커제국, 도청제국, 비밀절취국이라는 오명을 쓰고있는 나라"라고 비난했다.

이어 "위키리스크 창시자인 어산지는 2000여종의 사이버무기를 개발한 미국은 세계에서 제일가는 사이버무기대국이라고 실토했다"며 "어느 한 국제사이버안전기구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해커조직들의 막후에는 영락없이 미 중앙정보국이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저들의 패권적 지위를 연장하기 위해 사이버공간에서도 냉전식 전략, 편가르기식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사이버 안전문제를 적대국들을 억제하기 위한 또 하나의 압박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이날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장본인이라며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외무성은 '미국은 지역의 안정과 평화의 파괴자' 글을 통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파괴하는 진범인은 누구인가. 그것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일방적이며 불공정한 편가르기식 대외정책을 추구하면서 무분별한 군비경쟁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미국이 주도하는 4개국 안보 협의체 '쿼드'와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 '파이브 아이즈', 외교안보 협의체 '오커스' 등을 거론하며 "다른 나라를 위협하는 일방적인 집단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자위권 행사까지 걸고 들면서 패권쟁탈을 위해서는 집단적인 핵잠수함 동맹조작도 서슴지 않는 미국의 이중기준과 불공정성은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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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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