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르포]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한 수소 선박을 타다

기사입력 : 2021년12월06일 11:10

최종수정 : 2021년12월06일 11:10

매연없는 친환경 선박…소음도 70%↓
수소연료전지 실증…수소도시 핵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소음이 동급 내연기관 선박의 30% 수준으로 적습니다. 선박 특유의 기름냄새도 나지 않는 친환경 선박입니다."

지난 3일 수소선박 운항 체험을 위해 찾은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항 소형 선박 부두에는 두 척의 배가 눈에 띄었다. 누가봐도 만들어진지 얼마되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빈센의 '하이드로제니아호'와 에이치엘비㈜의 '블루버드호'가 주인공이다.

[울산=뉴스핌] 임은석 기자 = 빈센의 '하이드로제니아호'와 에이치엘비㈜의 '블루버드호' 2021.12.06 fedor01@newspim.com

◆ 수소연료전지 기반 친환경 선박…상용화 위한 법제도 마련 필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수소선박'인 두 척의 배는 수소연료 전기차인 현대차의 '넥쏘'와 마찬가지로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다.

두 척의 선박 중 빈센의 '하이드로제니아'호를 탈 기회를 얻었다. 하이드로제니아호에는 전기모터 162㎾급 1세트, 수소연료전지 25㎾급 1세트, 리튬이온배터리 92㎾급 2세트가 들어있다. 길이는 10m며, 속도는 10노트(18.5㎞/h)다.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고 최장 8시간까지 운항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 전력으로 6시간, 배터리 기반 2시간을 운항한다. 충전시간은 40분 안팎이며 총 8㎏을 완충할 수 있다.

운항 체험은 부두에서 인근의 장생포항 고래박물관 앞까지 다녀오는 10분 남짓의 코스로 진행됐다. 체험을 위해 선박 탑승 후 자리에 앉자 '위이이이잉' 커다란 전자기기가 작동되는 소리가 나면서 선박이 뒤로 움직였다. 탑승 전 선박 제조업체 관계자에게 들은 것처럼 내연기관 선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소음이 적었다.

천천히 부두를 벗어난 수소선박은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였다. 내연기관 선박에 비해서 속도는 다소 느렸지만 매캐한 매연과 기름냄새도 없어 쾌적하게 체험을 할 수 있었다.

10분여 동안 시원하게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운항을 하면서 문득 실증단계인 수소선박의 상용화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궁금해져 관계자에게 물어봤다.

[울산=뉴스핌] 임은석 기자 = 빈센 '하이드로제니아호' 수소연료전지 2021.12.06 fedor01@newspim.com

빈센 관계자는 "하이드로제니아호의 경우 레저용으로 양산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현재 수소선박과 관련한 법제도 등이 갖춰지지 않아 상용화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실증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해결하는 내용을 법제도에 반영에 제정하는 것으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빈센은 내년 선박용 0.5㎿급 수소연료전지모듈의 개발과 실증작업도 시작할 예정으로 선박 규모 확대 등도 동시에 추진한다. 예인선, 화물선 등 수소선박 대형화에 대한 연구개발(R&D)도 2025년까지 정부과제로 실시한다.

빈센 관계자는 "내년 0.5㎿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모듈 개발을 비롯해 12m, 16m 규모의 선박에 대한 실증도 실시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정부과제로 수소선박 대형화에 대한 R&D도 실시하는 만큼 상용화와 대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2200세대 사용 규모 수소연료전지 실증…수소도시 핵심 역할

한편 이날 울산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도 방문했다. 센터에는 현대차와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가 시범 운전되고 있었다. 현대차 고분자전해질(PEMC) 연료전지는 500㎾, 두산퓨얼셀 인산형(PAFC) 연료전지는 440㎾의 전기를 생산한다.

처음보는 수소연료전지는 겉보기엔 컨테이너 박스와 다를바가 없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1000세대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친환경으로 생산된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센터 관계자는 "500㎾급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된 이 설비는 연간 약 8000㎿h 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월 사용량 300kwh 기준으로 약 22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라며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뉴스핌] 임은석 기자 = 현대차 고분자전해질(PEMC) 연료전지 2021.12.06 fedor01@newspim.com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