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이재명, 또 기재부 맹공격…文정부와 경제 차별화 의중 실린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19 극복 과정서 쥐꼬리만큼 지원해 국민 고통"
기재부서 예산 분리 입장…與, 해임건의안 목소리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또 기획재정부 때리기에 나섰다. 위드 코로나 실시로 높아졌던 일상 회복의 기대가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우려로 바뀌고, 여기에 '백신 패스' 논란으로 국민적 분노가 커지자 기존 정부와의 차별화를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소상공인 대표들과 함께 한 '전국민 선대위'에서 "기재부가 이런 것을 하는데 이번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는 쥐꼬리만큼 지원해서 국민들이 고통받게 됐다"고 기재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이날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복지지출·국가부채비율·가계부채비율·소상공인 지원을 비롯한 추가적 재정지원 등 도표 4장을 들어 정부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운데) kilroy023@newspim.com

이 후보는 "차기 정부가 만약 민주당 정부로 다시 탄생하고 이재명 정부가 되면 이런 식으로 국가의 의무를 개인에게 떠넘겨 개인의 빚을 늘리고 고통스럽게 하고 눈물짓게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의료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함께 자리한 박남춘 인천시장과 기재부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가 부채 비율을 유지하면 누가 상을 주나"라며 (국가 부채 비율을) 60%로만 해도 가계부채비율을 확 떨어뜨릴 수 있다. 그 투자를 해야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 후보의 악연은 이 뿐만이 아니다. 홍 부총리는 이 후보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지역화폐 지원 예산 증액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예산 확대에 연이어 반대해 민주당이 반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민주당에서 1가구 1주택자들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완화한 것에 이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홍 부총리는 "정부에서 검토된 바 없다"고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과거에도 "중앙정부의 한 부처에 불과한 기재부가 국가와 지방정부 간의 합의를 완전히 무시하고 국가 사무의 70%를 지방정부가 부담하라고 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라며 "이 나라가 기재부의 것인가"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민주당에서는 홍 부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kilroy023@newspim.com

이 후보는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하는 것도 공약했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재정경제부와 총리실 산하 기획예산처를 통합한 이후 13년여 만에 정책과 예산이 분리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의 이같은 홍 부총리 공격은 경제 철학적 차이 뿐만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성 부각 차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철학을 대표하는 홍 부총리를 공격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다른 경제 철학을 부각하려는 것이다.

이 후보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 후보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우선 확장 재정을 통해 이를 먼저 극복해야 한다는 경제 철학을 갖고 있다"며 "기획재정부가 국가 부채 비율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맞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를 당연히 존중하고 인정하지만, 경제 철학에 대해서는 청출어람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