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공예가 서도식, 유중아트센터에서 'Find your light'전 개막

기사입력 : 2021년12월07일 17:38

최종수정 : 2021년12월07일 17:38

예리하고 명징한 금빛, 은빛 항아리 출품
평온과 사유의 시간 재현, 옻칠 가미한 작품도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 40여년간 금속공예 작업에 매진해온 서도식 작가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유중아트센터(이사장 정승우) 초대로 개인전을 연다.

서도식은 12월 7일부터 같은 달 17일까지 유중아트센터 3층 전시장에서 'Find your light'라는 타이틀로 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서도식은 은과 황동으로 제작한 단아하고 간결한 항아리 12점을 출품했다. 또 깊어가는 계절에 어울리는 '감' 시리즈도 함께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서도식 작 항아리 'Bliss to me', Silver and brass, ø35x45cm, 2021. [사진=유중아트센터] 2021.12.7 art29@newspim.com

서도식은 공예라는 장르가 기술적, 기능적 측면에 얽매이는 것을 뛰어넘고자 부단히 노력해온 작가다. 그는 공예야말로 인간의 사유와 감성을 밀도있게 응축해낼 수 있는 예술장르라는 점에 주목하고, 다양하고 도전적인 작업을 펼쳐왔다.

그는 이번에 일체의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면서도 높은 밀도를 보여주는 항아리 작품을 통해 평온과 고요의 시간을 드러내고자 했다. 'Find your light'라는 타이틀은 팍팍하고 꽉 짜인 현대의 삶에서 저마다 한줄기 빛을 찾았으면 하는 소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올들어 서도식이 새롭게 제작한 은과 황동 소재의 항아리 작품들은 그 형태와 스케일이 한국의  전통적 문화유산인 백자 대호(일명 달항아리)의 모습을 닮아 관심을 모은다. 금속 판재를 크고 다양한 모양의 모루쇠에 받쳐놓고, 망치로 단조해가며 둥글고 입구가 좁은 항아리로 형상화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고 힘든 과정이다. 숙련자가 아니고는 완성도 높은 백자 형상을 만들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고난도의 작업이다.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데 한 달이 꼬박 걸릴 정도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많은 공력과 집중이 요구되기도 한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서도식 개인전 'Find your light' 전시 전경. [사진=유중아트센터] 2021.12.7 art29@newspim.com

작가는 "성형과정에서 가해지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의 수많은 망치터치에서 지난 시간의 온갖 기억들과 인연들이 표면에 하나둘씩 새겨진다"며 "그렇게 겹겹이 차곡차곡 새겨진 터치들로 인해 항아리는 곧 기억과 상념의 집합체가 된다"고 밝혔다. 서도식은 은 항아리 작품 중 일부에 투명 옻칠을 덧입히는 시도를 했다. 그 결과 깊고 오묘하며, 반영구적인 금빛을 얻었다. 일반 안료에서는 드러날 수 없는 깊이감이 더해져 작가로서는 또다른 성과를 거둔 셈이다. 황동 소재의 항아리도 자연소재인 옻칠로 표면을 마감한 결과 그윽함이 더해졌다. 이에 유중아트센터 전시실은 금빛 은빛 그리고 갈색의 다양한 빛깔들이 조명을 받아 환상적으로 빛나고 있다.

서도식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했다. 1991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고, 건국대학교를 거쳐 1994년부터 2021년초까지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