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금융권 가계대출 5조9000억 증가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이 7.7%를 나타냈다. 전달과 비교해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대출 조이기'가 본격화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
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11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9000억원 증가해 전월(6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7.7%로 지속적인 하락 추세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7월 15조3000억원, 8월 8조6000억원, 9월 7조8000억원, 10월 6조1000억원으로 축소하다가 지난달 5조원대로 떨어졌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담대 증가폭이 전월보다 축소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확대했다. 11월 주담대 증가액은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3조9000억원으로 전달(5조2000억원)보다 줄었다.
같은 기간 기타대출 증가액은 2조원으로 전달(9000억원)보다 확대했다. 11월 마지막주 공모주 청약 등으로 인해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11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 증가해, 지난달(5조1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신용대출은 6000억원 증가해 전월(5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 증가하며 전달(1조원)보다 증가폭이 늘었다. 상호금융(10월 4000억원→11월 2조1000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추세이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라며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 등 가계대출 연착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