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 D-90] 이재명·윤석열, 대선 승부처는 '2030'…청년부 장관 나올 수도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06:17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06:17

이준석, 젊은층 정치 참여 열풍 이끌어...尹 이어 받을까
이재명, 매타버스 등 꾸준한 러브콜…이준석 갈등 호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차기 대선이 불과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주자의 화두는 역시 2030 젊은층 표심잡기에 모이고 있다.

당초 2030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7년에는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이었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민주당 반대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낸 이른바 촛불정국에서 민주당 정부에 많은 기대를 가졌지만 민주당에 실망했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지지세가 확실한 40대와 윤석열 후보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꼽히는 60대 이상과 달리 2030은 관망층이 많은 상황이어서 이들의 표심을 잡는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각 대선캠프에서 청년부를 신설하거나 2030 젊은층을 내각에 포진하겠다는 구상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어 20대 혹은 30대 젊은 장관이 탄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1.12.07 dedanhi@newspim.com

◆ 매타버스 등 청년층과 소통 넓힌 이재명, 변화 흐름 시작된다

이재명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버스) 일정을 통해 전국을 순회하면서 잊지 않고 이어가는 일정이 젊은 층과의 만남이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 일정 중인 지난달 20일 충남 아산 충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대담에서 "나도 소통을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홍준표 현상' 때문에 '그게 아니구나'란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우리 세대는 기회가 부족한 (지금) 사회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고도 하는 등 젊은 층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등장해서도 "청년들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이재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적는 등 2030과 직접 소통을 늘리고 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지역 첫 번째 지역선대위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이 지난달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2021.11.28 kh10890@newspim.com

이 후보는 대장동 특혜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고개를 숙이면서 젊은 층과 공감하는 등 연일 반성과 쇄신의 목소리를 냈다.

여권의 아킬레스건으로 평가받는 조국 문제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상대방의 잘못이 훨씬 더 크니 저쪽도 같이 얘기하라는 것은 권한을 위임받은 공직자가 할 말은 못 된다. 작든 크든 잘못은 잘못"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와 일정 정도 선을 그으면서 젊은 층과의 소통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젊은층 러브콜이 곧바로 지지율의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이 후보의 꾸준한 행보로 국민의힘에 몰려 있던 2030의 지지에 변화가 시작됐다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진단도 나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photo@newspim.com

◆ 尹, 이준석 갈등으로 지지율 하락…이제 진검승부

국민의힘 역시 2030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바로 다음 날 '대한민국 청년의날' 행사에 참석하는 등 2030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단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젊은 층을 대변하는 정치 세력은 국민의힘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에 젊은 층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고, 이후 헌정사상 최연소인 30대 제1야당 당수 이준석 대표의 등장, '무야홍'으로 대표되는 홍준표 의원 등의 존재가 그것이다.

국민의힘 내에서 열풍으로 까지 비견되는 2030 정치 참여 흐름을 이끌어냈다. 이같은 면에서 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는 2030의 지지를 흡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평가다.

그러나 젊은 남성층을 대변하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은 변수를 만들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의 갈등으로 일정 부분 2030 지지율의 하락을 맛봤다. 그러는 사이 이재명 후보는 적극적인 젊은 층과의 소통으로 조금씩 점수를 획득하고 있다.

윤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하면서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이제 다시 청년층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2030을 잡는 후보가 3달 남은 대선의 승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40대의 지지를 젊은 층으로 넓혀 대선에서 승리하려는 이 후보와 정권심판론의 바람을 타고 60대 이상의 지지 흐름을 젊은 층으로 이어가려는 윤 후보의 경쟁, 여기서 승리하는 이가 대한민국호의 선장이 될 전망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