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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국민의힘 입당, 변화에 기여한 뒤 할 것…노재승 입장표명 있어야"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09:25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09:25

"박근혜 탄핵·문재인 실패…尹 정부 반드시 성공해야"
"이재명, 부동산·조국 사과했지만 진정성 안보여"
"깜짝 인재영입 지양해야…정당은 인재육성 역할"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을 맡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9일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지금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이 많이 변화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제가 그 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 입당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전혀 기여한 바 없이 불쑥 들어가는 것보다 낫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금태섭 전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월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04.16 photo@newspim.com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만족할 만큼 바뀌면 그때는 입당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당이 바뀌는 게 아니라 제가 바뀌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당이 바뀌는 데) 기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탄핵으로 끝났고, 문재인 정부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출범을 했지만 지금 정권교체 여론이 훨씬 높지 않나"라며 "정부의 실패는 바로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조국 사태에 대해서도 사과하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비판을 했는데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말에 그치치 말고 행동이 따라야 한다. 과연 조국 사태 때 정말 불공정한 것, 그리고 진실을 얘기하는 사람들을 괴롭게 한 것에 대해서 민주당 전체가 반성을 했느냐. 저는 민주당 전체가 전혀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김용민·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앞장서서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는 억지 논리들을 폈는데, 거기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사과나 반성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5·18 망언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노재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어제도 선대위에서 논의가 있었고, 오늘도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깜짝쇼 형식의 인재영입은 지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정치권에 새 인물이 들어온다는 면에서 효영성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감동도 없고 서로 상대방이 영입하는 인물들의 과거 발언을 조사하는 것처럼 변질됐다"고 꼬집었다.

금 전 의원은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인재영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정당이라는 것은 인재를 육성하고 성장할 수 있는 틀이 돼야 한다. 밖에 있던 사람을 갑자기 데려와서 쇼를 하는 것은 이제 지양해야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등판 시기에 대해선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것은 아니지만 관행적으로 대선 주자의 배우자가 해야되는 역할이 있다"며 "저는 통상적인 예에 따라며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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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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