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 확산세가 매서운 가운데 9일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5.0%로 총 병상 806개 중 685개가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남은 병상은 121개에 불과하다.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실 가동률은 78.8%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전국 1255개 중 989개가 사용 중으로 266개만이 남아 있다. 가동률은 78.8%다.

확진자 발생이 집중된 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806개 가운데 685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85.0%로 집계됐다. 서울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8.4%며 경기 81.1%, 인천 87.3%로 각각 42개·69개·10개 등 수도권에 121개 병상만이 남아 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환자 병상 449개의 가동률은 67.7%다. 현재 세종(6개)·경북(3개)은 남은 병상이 없으며 대전(28개)·강원(36개) 각 2개, 충북(32개)·전남(10개)·충남(43개)은 각 3개·6개·7개 병상만 남았다.

준중환자 병상가동률도 높아져 전국 653개 중 185개가 남아 있다. 수도권(서울 177개·경기 207개·58개)은 442개 중 324개(73.3%) 병상이 찼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은 전국 1만2169개 중 여유 병상이 3547개뿐이다. 수도권에는 서울 687개·경기 484개·인천 296개 등 1467개가 남았다. 전국 1만7078개 병상이 마련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8.2%다.

이런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02명, 누적 확진자가 49만6584명으로 확 불어났다. 위중증 환자 수도 857명으로 연일 최다를 기록했다.

수도권 확진자 중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는 총 1003명이다. 대기 기간별로는 1일 이상 489명·2일 이상 124명·3일 이상 88명·4일 이상 302명으로 나타났다.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454명,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으로 분류된 이는 549명이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1만840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9191명, 경기 5980명, 인천 1159명, 부산 478명, 대구 204명, 광주 59명, 대전 69명, 울산 13명, 세종 27명, 강원 206명, 충북 52명, 충남 237명, 전북 84명, 전남 63명, 경북 286명, 경남 119명, 제주 177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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