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대전신탄진다가온 손가락 자해 감리업체..."공사 의혹 사실 아냐"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16:30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16:30

업체 대표 자필 사과문 공개..."성공적인 사업 수행 의지" 주장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지난달 29일 대전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현장에서 발생한 '손가락 절단 자해 소동'에 대해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감리업체 대표가 9일 대전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업체 대표는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일각에서 불거진 공사 의혹에 대해서는 일체 부정했다.

이날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감리업체인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주) 정현석 대표와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자해소동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자해를 한 해당 감리단장 최모씨의 자필 사과문을 함께 건축 관련 의혹에 대해 "공사 관련해서 배후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지난달 29일 대전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현장에서 발생한 '손가락 절단 자해 소동'에 대해 해당 감리업체가 9일 공식 사과했다. 2021.12.09 nn0416@newspim.com

감리업체 정 대표는 자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면서도 이번 공사와는 전혀 연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해당 감리단장이)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지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6년간 어떠한 문제도 없었고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 직원이었다. 감리단장도 깊게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탄진 다가온 공공주택사업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대전지역 업채(신화엔지니어링)와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뉴스핌' 질문에 대해서는 "배분율은 처음부터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배분율도 단장을 맡는 건설사가 더 높게 책정된다. 외부 압박 같은 건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덧붙여 "컨소시엄 배분 비율은 두 기업이 결정하는 문제기 때문에 외부(대전도시공사) 압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자해를 한 해당 감리단장의 자필 사과문. 2021.12.09 nn0416@newspim.com

정 대표는 "주거약자를 위해 기금 1억원을 대전시에 기탁하고 사죄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직원 교육과 심리 상담 등을 진행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현장에 동석한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감리 용역 계약 변경 문제에 대해서는 좀더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금 문제는 해당 업체 입장이고 논의된 사항이 아니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모든 궁금증이 해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총사업비 418억원으로 건립되는 신탄진 다가온은 오는 2024년 3월 입주가 목표로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대전도시공사가 발주하고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주)와 신화엔지니어링이 60대 40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감리계약(29억원)을 맺었다.

nn041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