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세금감면 혜택 축소해야"... 회원제보다 비싼 대중 골프장 무려 64개소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15:00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15:01

1년전보다 20개소, 2018년보다는 51개소 증가
충북·수도권이 각 20개소로 가장 많아
서천범 소장 "대중제, 작년 5월보다 최대 35000원 인상"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19 특수로 대중골프장의 그린피가 회원제 비회원 그린피를 초과하는 곳이 전국에 64개소에 달하면서 비싼 대중골프장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9일 발표한 '회원제 그린피를 초과하는 대중골프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회원제 비회원 그린피를 초과하는 대중골프장이 64개소로, 234개 대중골프장(18홀 이상)의 27.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13개소에 불과했던 회원제 초과 대중골프장수가 지난해 11월의 44개소로 급증했다.

64개소중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곳이 33개소로 절반을 넘고 있다. 충북지역이 11개소로 가장 많고 수도권 9개소, 강원권 5개소 등이다. 사모펀드가 인수해 운영중인 곳은 10개소에 이른다.

지역별 비중을 보면, 충북 대중제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충북 대중제(18홀 이상) 27개소중 74.1%인 20개소가 충북 회원제 비회원 그린피보다 비싸다. 코로나19 특수로 수도권 골퍼들이 몰려들면서 충북 대중제의 그린피가 지난해 5월보다 주중 41.1%, 토요일 33.6% 인상하면서 충북 회원제 비회원 그린피보다 5천원 정도 비싸다.

다음으로 대전·충남 대중제가 전체 14개소중 42.9%인 6개소가 회원제 비회원 그린피를 초과했다. 수도권은 20개소로 전체 61개소의 32.8%에 달했고 강원도는 31개소중 9개소(29.0%)였다. 반면 대구·경북과 제주도는 각각 1개소로 가장 적었고 부산·울산·경남과 전북은 각각 2개소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중 그린피를 가장 많이 올린 곳은 경남 남해에 있는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이다. 지난해 5월 그린피는 주중 27만원에서 올해 11월에는 42만원으로 무려 15만원이나 인상했고, 토요일도 39만원에서 47만원으로 8만원 인상했다. 이 골프장의 캐디피·카트피도 비싸다. 캐디피는 팀당 15만원, 카트피는 팀당 10만원이다. 이곳에서 골프를 치려면 최소 50만원이 있어야 한다.

충북에서 그린피를 가장 많이 올린 대중제는 임페리얼레이크CC로 지난해 5월보다 주중·토요일 각각 9만원씩 인상했고 이 골프장의 사주가 같이 운영하는 로얄포레CC도 각각 7만원, 9만원씩 올렸다. 전북 익산에 있는 클럽디금강은 지난해 5월보다 주중 6만원, 토요일 11만원씩 인상했다. 전남 해남에 있는 파인비치CC는 주중·토요일 각각 9만원씩 인상해 호남권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이 되었다.

이처럼 세금감면 혜택을 받고 있는 대중골프장들의 그린피가 중과세율을 부과받는 회원제 비회원 그린피보다 비싸게 받으면서 정부의 골프대중화 정책이 큰 시련을 받고 있다. 정부는 골프를 대중화시키기 위해서 지난 2000년부터 대중골프장에 대한 세율을 대폭 인하했지만 그린피 등 이용료를 통제할 수 있는 법적 조항이 없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 때문에 정부는 골프장 분류체계를 회원제·대중제에서 회원제·비회원제·대중제·공공골프장 등으로 비회원제를 신설해 세금감면 혜택을 축소하려고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회원제·대중제의 세금 차이에 따라 대중골프장의 그린피는 회원제보다 평균 37,000원 정도 싸게 받아야 한다. 그런데 대중제가 그린피를 크게 인상하면서 회원제 비회원·대중제 그린피 차액이 지난해 41000원에서 현재는 25000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서천범 소장은 "대중제 그린피는 코로나 사태 직후인 작년 5월보다 33000~35000원 인상했기 때문에 정부가 비회원제를 신설해 세금감면 혜택을 축소하더라고 그린피를 추가로 인상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결국 그린피를 많이 올린 대중골프장들의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