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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김의철 KBS 사장 임명안 재가...34번째 '野 패싱' 인사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16:20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16:21

문대통령, 2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했으나 野 계속 반대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한 김의철 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하는 34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 50분경 김의철 한국방송공사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의 임기 시작일은 10일부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의철 후보자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1.11.22 leehs@newspim.com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24일 시한이었던 청문보고서 채택을 하지 못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의철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2월 2일까지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하지만 과방위는 시한 마감날인 2일에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처리하지 못했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대통령의 청문 요청안을 접수하면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국회가 시한까지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고, 국회가 다시 응하지 않으면 그대로 임명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부터 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었으나 양승동 현 KBS 사장의 임기가 일주일 여 남았다는 이유로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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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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