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공정성에 매우 의문"
[서울=뉴스핌] 조재완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검찰이 매우 편향적이고 정치적 행태에 가까운 모습이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성역없이 신속하게 조건 붙이지 말고 특검을 해야 한다"며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터넷언론사 공동인터뷰에서 '특검 수용이 아닌 추진방식에 대해 어떻게 보냐'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 후보 또는 대통령의 측근, 가족에 대해서 무한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그 중 범죄 혐의가 있다면 검찰·경찰이 충실하게 수사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터넷기자단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16 leehs@newspim.com |
이 후보는 "부정부패사건을 수사하면 부정하게 생긴 돈을 어디에 썼는지,그 돈에 의해 혜택보는 사람이 누군지 조사해야 하는데 민간개발을 막 밀어붙이고 공공개발을 막던 국민의힘엔 아무런 이야기가 없고, 그 와중에도 최대한 공공개발 성과를 만드려 치열하게 싸우고 애초 협약에도 없던 것을 인가 조건을 붙여서 1500억원에 더해 환수한 저를 문제 삼는 듯한 그런 태도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수사를 다 해놓고, 대장동 대출비리가 분명히 있는 것을 뺐다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해명한 것을 보니 2010년까지만 수사를 했는데 2010년 안에 일어난 일이 아니어서 수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 둘 다 사실이 아닌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0년 이전 뿐만 아니라 2010년 이후 대출 비리도 기소됐는데 결국 허위 해명을 한 것 아니냐"며 "이런 점에 대해서 전혀 수사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부친의 집을 화천대유 관계자가 우연히 샀다는 것 아니냐. 그것도 이상하다. 민주당이 최초의 대출비리를 방임하고 묵인한 것과 관련있을 수 있다고 해서 고발까지 했는데 수사한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런 점으로 보면 수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매우 의문이 가기 때문에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빼지 말고 전모에 대해서 성역없이 신속하게 조건 붙이지 말고 특검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여야가 협의해서 결정하면 되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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