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하지 않아도 국민이 충분히 판단"
"공영방송 지배구조 중립화, 지금이 적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기울어진' 언론 지형에 대해 다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주요 언론들이 여당 후보와 야당 후보에 대해 균형 있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터넷기자단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기자의 질문에 "중요한 것은 개별 언론사 문제보다 주요 언론들이 여당 후보와 야당 후보에 대해 균형 있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라며 "제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국민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21.12.09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중립화에 대해서는 "지금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영방송을 민영화한다는 것은 어불성설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만 정치적 영향이 과도하게 미치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이 딱 적기"라며 "보통 집권하면 장악하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며 집권에서 배제되면 중립을 하고 싶어한다. 지금은 누가 될지 모르는 상태라서 제3자의 입장에서 판단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금 판단으로는 지배구조를 정치적 영향력이 최소화되면서도 민영화돼 너무 사익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지배구조를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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