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도 잘못 괴로워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아들의 인터넷 불법도박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면으로 낸 사과문에서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고 했했다.
그는 이어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이 후보의 아들이 지난 2019~2020년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2021.12.09 kilroy023@newspim.com |
다음은 이 후보 사과문 전문이다.
<아들의 잘못에 대하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습니다.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입니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합니다.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습니다.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습니다.
-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드림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