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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텃밭 뚫렸다' 이재명, 영남서 30%대... 윤석열도 호남 25% 찍어

기사입력 : 2021년12월16일 06:53

최종수정 : 2021년12월17일 07:36

李, 보수텃밭 TK·PK서 30%대 지지율
尹, 민주당 집토끼 호남서 25% 기록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각각 상대 진영 텃밭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27을 대상으로 여야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영남에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하고 윤 후보는 호남에서 20%를 넘겼다.

국민의힘 집토끼로 불리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이 후보는 34.7%, 윤 후보는 44.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TK)에서도 이 후보는 32.8%를 기록하며 30%대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48.0%로 집계됐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제주에서 이 후보는 54.7%, 윤 후보는 24.4%를 기록했다.

경북 출신인 이 후보가 TK와 PK에서 모두 30% 지지율을 넘기고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도 20%를 넘기면서 우리나라 고질적 병폐로 꼽혔던 지역 감정이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의 영남권 지지율 30%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대 대선 당시 TK에서 21.75%를 득표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도 20%에 육박하는데, 17대 대선에서 압승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시 호남 득표율은 9.0%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8대 대선 호남 득표율도 10.5%에 그쳤다. 19대 대선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선 후보의 호남 득표율은 2.52%에 불과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고향을 내세우며 TK 지지세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윤 후보는 호남 인사를 적극 영입하며 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서진(西進) 정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상대 진영 텃밭에서 두 후보의 선전은 지역 감정이 그만큼 덜 해졌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으로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통화에서 "세대가 바뀌면서 지역 감정이 옅어지고 있다"며 "과거는 지역 간 구도가 작용했다면 이제는 세대 간 구도로 지형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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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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