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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계란 투척 학생에 편지 "사드 배치, 신념보다 현실 대안 찾아야"

기사입력 : 2021년12월16일 08:42

최종수정 : 2021년12월16일 08:42

"정치는 무한책임, 이런 상황 만들어 송구"
李, t경찰에 선처 호소 "행동 위협적이지 않아"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며 자신에게 계란을 투척한 학생에게 "나의 신념을 지키는 것보다 현실적 대안을 찾는 게 정치인의 역할"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 후보는 A군에게 "정치란 결과에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계란을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진 것에 송구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kilroy023@newspim.com

지난 13일 이 후보가 경북 성주를 방문했을 때 고등학생 A군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철회를 요구하며 이 후보를 향해 계란을 던졌다. 이 후보 측은 즉시 현장에서 선처를 요청했고, A군은 하루 동안 유치장에 갇혀 있다 석방됐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득했다. 그는 "사드 배치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만 나의 신념을 지키는 것보다 사드 배치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안을 찾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후보는 지난 19대 대선 과정에서 "사드 걱정 없는 영남을 만들겠다"며 사드 철회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철회는 어렵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던 바다.

이 후보는 "약속을 뒤집은 것으로 느껴졌다면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라며 "더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고 설득했어야 했다"고 호소했다.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다짐도 공언했다. "다시는 계란 던지지 않아도 되는 세상, 오직 국익과 국민의 이익을 제1원칙으로 삼는 실용주의 외교를 선택하겠다"며 이 후보를 향한 지지를 부탁했다.

이날 이 후보는 사건을 담당하는 성주경찰서의 서장에게도 서한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서한 내용에 따르면, "학생의 행동은 지역 공동체에 대한 깊은 애정이었을 뿐. (학생이)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사회 관심을 잃지 않은 채 성장해 갈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A군은 하루 동안 구금됐다 지난 14일 석방됐지만, 경찰의 수사는 계속 받고 있는 상황이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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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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