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터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시민참여형 복지제도 완성"

기사입력 : 2021년12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12월20일 06:00

2010년 민선5기 시작으로 7기까지 3선 역임
'100가구 보듬기 사업' 등 시민참여형 복지 완성
신촌창업밸리 조성 속도, 미래성장 원동력 확보
위드코로나 후퇴 불가피. 골목상권 지원책 강화해야
오세훈 협치 아쉬워..."시민위한 초당적 협력 당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10년 민선 5기를 시작으로 3연임에 성공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복지'와 '지방자치'의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100가정 보듬기 사업' 등 서대문구만의 자생적인 복지제도는 8년 연속 '복지행정상'을 수상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9개의 대학이 밀집한 '젊은' 서대문구만의 미래비전도 순조롭다. 신촌을 창업밸리로 육성해 미래성장 원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프로젝트는 빠르게 진행 중이다. '3선 임기 끝이 아쉽다'는 말이 나올 정도는 그는 모든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10여 년간 서대문구를 변화를 이끈 문 구청장을 만나 3선 임기동안의 주요 성과 등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100가정 보듬기 사업' 등 자생적 복지제도 완성

문 구청장은 복지와 지방분권 전문가다. 명성에 걸맞게 서대문구는 서울시에서 가장 자생적이고 주민주도적인 복지 시스템을 갖춘 자치구로 평가받는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14일 오후 구청장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14 pangbin@newspim.com

문 구청장은 "2015년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나 긴급복지지원법 등 법안개정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실생활에서 느끼는 사각지대는 적지 않다. 복지는 포퓰리즘 논란이나 진영논리를 떠나 지자체가 주민들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부터 시작한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그의 의지를 현실로 구현했다. 이 사업은 소득은 없지만 제도적 미비로 정부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와 후원자간 1:1 결연을 맺어 후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그해 1월 1호 결연가정이 탄생한 이후 지난 12일까지 734호 가정이 결연을 맺었으며 누적 지원금액은 40억원에 달한다. 지원을 받았던 가정이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후원자로 변신, 과거 자신처럼 어려운 생활고를 겪는 사람을 돕는 사례도 나왔다. 시작은 자치구였지만 이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연에 나서는 자생적 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는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상이 제정된 이래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상을 했다. 이는 전국 최초로 서대문구만의 자생적 복지제도가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라고 자부했다.

◆ 신촌창업밸리 추진, 미래성장동력 확보

서대문구는 9개 대학교가 위치한 '젊은' 자치구다. 대표적인 대학가인 신촌은 학생 밀집지역이라는 특성상 1인 가구 비중이 70%를 넘는다. 최근 사회적 화두가 된 1인 가구 대책과 청년취업 등에 대해 문 구청장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이유다.

그가 추진 중인 해법은 신촌 '창업밸리'다. 대중교통전용지구, 도시재생, 창업센터, 문화발전소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던 신촌을 무대로 미래 먹거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벤처지구 조성에 집중하는 중이다.

특히 신촌창업밸리는 청년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주택공급정책과 연동돼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문 구청정은 "올해 '신촌 스타트업 맞춤형 청년주택' 설립을 위한 착공을 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창업시설에 입주한 청년 등에게 입주 기회를 줄 예정"이라며 "신촌역사와 인접한 신촌동주민센터와 공영주차장 부지에도 SH공사와 협력해 2023년을 준공을 목표로'신촌동복합청사 청년주택'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월 22일에는 연세대 캠퍼스타운 창업거점공간인 '에스큐브'를 정식 개관하기도 했다. 창업공간과 인프라 뿐 아니라 청년들이 성공에 전념할 수 있는 주거환경까지 지원하는 것이 서대문만의 청년창업지원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14일 오후 구청장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14 pangbin@newspim.com

한편 코로나19로 물총축제 등 다양한 신촌만의 거리축제가 중단된 것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광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온 신촌이 빠른 시일내에 서대문구를 상징하는 청년문화공간으로 다시 발돋움하기를 희망했다.

◆ 홍제동 지하개발 아쉬워, 주민친화적으로 추진

문 구청장의 3선 임기동안 서대문구는 괄목할만한 변화를 겪었다. 아쉬운 점을 없을까. 그는 망설임없이 홍제동 지하개발 프로젝트 무산을 꼽았다.

이 프로젝트는 상습혼잡 구역인 홍제동에서 지하철역까지 연결되는 지하공간을 만들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도서관 등 각종 문화시설을 설치, 시민편의를 확장시킨다는 목표였다. 

아쉽게도 개발소식이 전해진 후 토지가격이 높아지면서 개발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세번째 임기에서야 지하개발을 시작해 시기적으로도 늦은감이 없지 않았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3연임에 성공한 그는 3선 연임 제한으로 인해 내년 선거에는 출마가 불가능하다. 서대문구청장으로서의 12년의 여정이 일단은 멈추는 셈이다. 

문 구청장은 "세부적인 개발계획까지 다 마련했지만 토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하개발은 아무래도 다음 구청장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금을 통해 개발자금을 500억원까지 확보해둘 계획이다. 주민들을 위해서는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 꼭 마무리를 해줬으면 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 협치에 쓴소리, 코로나 대응에 집중해야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중단으로 이어진 코로나 확산세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주민들의 고통은 이해하지만 코로나와의 공존이 불가피해진만큼 위중증 환자를 줄이고 고령층의 치명률을 감소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14일 오후 구청장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14 pangbin@newspim.com

무엇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래세대 부담을 논하기에는 골목상권이 겪는 어려움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 정부와 지차체, 자치구 모두가 지원책 마련에 힘을 합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로나 대응과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협치보다는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문 구청장은 "코로나 대응이 정부 방침에 맞춰서 유기적으로 흘러가야 하는건 맞지만 서울시만의 독자적인 대응이 너무 부족하다"며 "서울시와 자치구는 결국 하나다.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석진 구청장 프로필
▲1955년생(전라도 장흥) ▲연세대 경영학과 ▲서울시의원 ▲39~41대 서대문구청장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