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원격수업은 지양...졸업식 등 행사 원격 운영 권장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교육청이 정부의 거리두기 등 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도내 전교생 1000명 이상 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 30명 이상 학교의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키로 하는 등 학교 방역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따라 초등학교는 6분의 5, 중·고등학교는 3분의 2로 밀집도를 다시 제한하고, 유치원, 특수학교(급), 소규모·농산어촌 학교는 특수성을 고려해 정상 운영이 가능하며, 돌봄도 정상 운영한다.
또 모든 학교는 지역 감염 상황과 잔여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학교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학교 밀집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전면 원격수업 실시는 지양키로 했다.
경북도교육청사 전경[사진=경북교육청] 2021.12.17 nulcheon@newspim.com |
경북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역대응지침을 도내 각 교육지원청에 발송하고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완화되었던 교육활동 관련 지침도 다시 강화해 모둠활동·이동수업 등을 자제토록 권장했다.
또 졸업식을 포함한 각종 행사는 원격 운영을 적극 권장하고, 필요한 경우 기본 방역 조치를 준수해 학급 단위 이하 최소 규모로 운영토록 권고했다.
예정된 기말고사는 학년별 고사 시간을 분리.운영토록 권장하고,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 내실 있는 수업이 진행되도록 했다.
경북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방역지침과 학사 운영 방안을 오는 20일부터 바로 적용하고, 학교별 겨울방학 시작 시점까지 적용토록 했다. 다만 학교 현장의 준비 상황을 감안해 학교별 3일 내외의 준비기간을 두도록 했다.
권영근 교육국장은 "거리두기 재강화 조치가 발표되어 학교 밀집도 조정은 있지만 학기말 학사 운영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방역 및 학생 관리에 주력하겠다"며 "일상회복은 잠시 멈춤이 되었지만, 학기말 학사 운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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