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준비 학생, 1년간 활동 정리 필요
어려워지는 국어, 지문 정확히 읽고 해석 능력 키워야
영어는 단어 중심으로 학습 조언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12월 말을 기준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학생들은 전면등교와 온라인 수업 사이에서 혼란을 겪었겠지만, 겨울방학은 학습역량을 키우는데 중요한 시기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2023학년도 대학입시를 치러야 할 예비 고3(현재 고2)과는 다르게 예비 고2(현재 고1)는 시기에 맞지 않는 학습을 하는 등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18일 입시전문기관과 예비 고2를 위한 겨울방학 학습방법 등을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종로학원 2022대입 정시특별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정시모집 배치참고표를 보고 있다. 2021.12.12 yooksa@newspim.com |
우선 예비 고2는 지난 1년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등 학교생활기록부가 중요하게 활용되는 전형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중요성이 더 크다.
학생부 열람은 학년이 바뀐 후 가능하다. 따라서 이 시기에 지난 1년 동안 진행한 수업활동 및 동아리활동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활동 내용뿐 아니라 어떤 역할을 맡았고,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활동 중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두면 향후 입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여러 활동을 통해 확인한 강점과 약점을 생각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2학년 때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한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부각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취지다.
관심 대학∙학과의 모집요강을 살펴 대입 목표를 미리 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2학년은 1학년때 탐색한 진로·적성을 구체화하고 활동 및 학습역량을 발전시키는 시기다.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학교 커리큘럼에 맞춰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다.
관심 분야를 찾지 못한 학생이라면 1년 동안 어떤 교과목에 강점이 있었는지, 활동 중 무엇이 가장 흥미로웠는지 생각하며 관련 전공, 직업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겨울방학 동안에는 시간 투자가 필요한 수학에 집중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학Ⅰ을 한 번 이상 공부한 상위권 학생이라면 개념서와 강의로 내용을 정리한 후 다양한 유형과 킬러문항에 익숙해져야 한다.
문이과 통합형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선택과목(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을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수학Ⅱ 공부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중위권 학생이라면 수학Ⅰ이라도 확실히 학습을 마쳐야 한다. 본인에 맞는 하나를 선택해 꼼꼼하게 공부하며 문제풀이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매년 난이도 논란이 되는 국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국어는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 쉽지 않다. 예비 고2 학생들은 다양한 지문을 정확히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시간에 대한 압박보다는 하나의 지문을 읽더라도 핵심 내용을 정확히 도출하는 연습을 하는 공부 방법이 적절할 수 있다.
영어는 단어 암기가 중요하다. 학업에 대한 성취감과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있는 만큼 매일 꾸준히 영어 단어를 겨울방학 기간에 암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특히 국어는 기출 풀이만으로는 고득점을 확보하기 어려운 과목이 됐다"며 "취약한 영역을 다룬 개념서·강의들을 골라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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