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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사의 '미래 먹거리'…NFT에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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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술계에서 화제를 일으켰던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다. 하이브를 비롯해 SM, JYP, YG, 그리고 큐브와 FNC엔터테인먼트 등 각 엔터사에서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 JYP·하이브·YG·큐브·FNC까지…엔터사의 'NFT' 사업 시작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터계에서는 NFT 열풍이 불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를 비롯해 굵직한 아티스트들을 두고 있는 소속사에서 일제히 블록체인 기반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지난달 4일 사업설명회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 로고 [사진=하이브] 2021.12.21 alice09@newspim.com

이에 하이브는 두나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방탄소년단 등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NFT 사업과 메타버스 진행한다. '걸그룹 명가'로 불리는 JYP는 지난 7월부터 NFT 사업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또 YG는 자회사 YG Plus를 통해 시장에 진출하며, YG Plus는 소속 아티스트 IP를 활용해 하이브와 두나무가 설립할 NFT 합작법인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큐브와 FNC엔터테인먼트도 NFT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FNC엔터테인먼트는 ㈜더판게아(판게아)와 공동으로 아티스트 관련 디지털 콘텐츠를 NFT으로 발행하는 '모먼트 오브 아티스트(Moment of Artist)'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는 국내 각양 각색의 아티스트들의 의미 있는 순간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디지털 컬렉터블로 제작해 글로벌 팬들에게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는 SF9으로, 지난달 22일 발매된 미니 10집 '루미네이션(RUMINATION)'을 발표한 이들의 컴백에 맞춰 멤버들의 소중한 순간을 담은 콘텐츠를 디지털 컬렉터블로 제작했다. 또 단순한 스틸 이미지가 아니라 멤버들이 직접 쓰는 손글씨, SF9의 세계관이 반영된 오브제,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 등 디지털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1.12.21 alice09@newspim.com

'역주행돌'로 불리는 브레이브걸스 역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통해 NFT 형식으로 한정판 일러스트를 발행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세계관을 담은 이번 'M.브레이브걸스'는 작품 400개가 1분도 채 안돼 완판되기도 했다.

◆ 팬덤 세대 변화에 발 맞춰…가속화 되는 NFT 시장

이처럼 엔터계가 NFT시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연예기획사는 음반, 공연, 소속 아티스트의 출연료 등으로 수익을 창출했지만, 이제는 아티스트와 팬덤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면서 종합 엔터사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Z세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디지털 콘텐츠나 수익이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는 고유의 가치와 소유권을 증명하는데 사용한다. 현재 희소성과 고유성을 중요시하는 팬덤의 심리와 맞닿아 있는 것이 NFT인 만큼, 엔터사들이 이 사업에 발빠르게 뛰어들고 있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업비트에서 판매된 브레이브걸스의 NFT일러스트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2021.12.21 alice09@newspim.com

일반적인 디지털 콘텐츠는 복제와 다운로드가 가능하지만, NFT는 '세상에 하나뿐인 자산'을 소유하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팬들이 소유한 아티스트의 NFT가 곧 희소성을 나타낸다. 팬들은 자신이 원하는 그룹 구성원의 포토카드를 얻기 위해 계속해서 음반을 구매하고, 다른 이들과 교환을 한다.

이에 하이브는 한정판 포토카드를 NFT 기술로 디지털 가산화해 자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수집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른 엔터사들 역시 다양한 방식의 NFT 활용을 통해 팬들의 시각에서 팬과 아티스트간의 새로운 교감과 기회의 장을 제공하겠단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에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엔터사에서 NFT는 '세상 하나뿐인 콘텐츠'를 의미한다. 또 소속사 입장에서는 음악과 굿즈를 NFT와 결합해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기획사들이 NFT 시장에 뛰어든 만큼, 이를 활용한 비지니스와 새로운 굿즈 등 팬들이 새롭게 접할 상품들이 더욱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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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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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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