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내 문화재가 가상현실(VR)로 구현돼 과거와 현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제주도 세계문화유산본부는 '탐라순력도' 속 문화재를 주제로 '제주 역사문화재 랜선투어 가상현실(VR)'을 제작해 23일 공개했다.
제주 역사문화 랜선투어 가상현실.[사진=세계유산본부] 2021.12.23 mmspress@newspim.com |
공개된 역사문화재랜선투어VR에는 300여년전 제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탐라순력도' 속 문화재 중 제주목 관아, 제주 성읍마을, 대성성지, 명월성지, 별방진, 수산진성 등 6개소를 VR로 구현했다.
탐라순력도 첫 장에 수록된 현존 가장 오래된 제주도 단독지도인 '한라장촉'을 메인으로 6곳의 문화재 탐방을 설명과 함께 VR과 항공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VR은 실제 현장과 접목해 제작함으로써 기존의 문화재 VR과 차별화를 꾀했다.
'제주목 관아'에서는 망경루 앞뜰에서 여인들이 귤을 종류별로 나누고, 이형상 목사가 연희각에 앉아 이를 일일이 점검하는 '감귤봉진(柑橘封進)'을 가상현실로 구현했다.
이 외에도 명월성지, 성읍마을, 수산진성 등 실제 유적 현장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탐라순력도가 묘사한 당시 상황을 감상할 수 있다.
랜선투어는 제주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내년에는 내년에는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등 문화재 문화재 5개소를 VR로 새롭게 제작할 계획이다.
도는 문화재 VR 제작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이용자의 VR 관람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 방문으로도 이어지도록 문화재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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