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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PCE 물가 상승률 1982년 이후 최고

기사입력 : 2021년12월24일 00:22

최종수정 : 2021년12월24일 00:22

11월 PCE 물가지수 전년 대비 5.7% 급등
물가 감안한 실질 가처분 소득 감소 전환
실질 소비는 전월 대비 보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물가가 약 40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 높은 물가 오름세에 가계의 구매력과 소비도 압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CE 물가지수는 5.7% 올라 지난 1982년 7월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1년 정보다 4.7% 각각 상승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10월 4.2%보다 높아졌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11월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을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5%로 전망했다.

지난달 미국인들의 소비는 전달보다 둔화했다. 같은 보고서에서 상무부는 개인소비지출이 한 달 전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1.4%의 증가율보다 낮아진 수치다. 개인소득과 가처분소득(DPI)은 전달보다 0.4%씩 증가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미국인들의 구매력 위축과 소비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보합세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물가 오름세가 반영된 실질 DPI는 한 달 전보다 0.2% 줄어들었다.

미국 개인소득 전월비 증감 추이.[차트=미 경제분석국] 2021.12.23 mj72284@newspim.com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높은 물가 오름세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종료 시점을 내년 중반에서 3월 말로 앞당겼다. 연준은 또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내년 3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982년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한 물가가 연준에 압박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별도의 보고서를 내고 지난 18일 마무리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5000건을 기록해 전주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2750건 증가한 20만6250건이었다.

지난 11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185만9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8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최소치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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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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