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소중한 분…단일화는 후보 간 신뢰가 중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지난 18·19대 대통령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김민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민전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민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사진=TV조선 강적들 캡쳐] |
김 교수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안 후보 캠프의 정치혁신포럼에 참여했으며, 2017년 대선에서 안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내는 등 학계의 대표적인 '친안철수계'로 꼽힌다.
김 교수는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에 합류한 계기에 대해 "정권교체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는 데 김 교수의 역할이 주목된다. 다만 김 교수는 단일화에 대해선 '후보들 간의 신뢰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김 교수는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단일화는 후보 간에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의 미션이 단일화라는 의미는 아니다. 단순히 저는 여전히 안 후보가 소중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교수의 뚜렷한 역할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아직 (선대위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고, 임명장도 받지 않았다"며 "향후 후보를 만나보고 추후 일정에 대해 상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