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새해부터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에 대한 지원금을 50만원으로 대폭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70세 이상 어르신이 운전면허를 반납할 경우 보상을 지급하는 시책으로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됐다.
순천시 청사 [사진=순천시] 2021.11.22 ojg2340@newspim.com |
지금까지 10만원 상당의 순천사랑상품권이나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로 인센티브를 지급해왔다. 내년부터는 1인당 지원 금액을 50만원으로 늘리고 현금(계좌이체) 수령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1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데 비해, 순천시민은 5배가량 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자는 2022년 1월 1일 기준으로 순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70세 이상 어르신 중 운전면허를 자진으로 반납해 취소 처리된 사람이다.
운전면허 반납을 원하는 경우 순천경찰서 교통민원실 또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운전면허 반납과 인센티브 신청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전체 운전자 중 고령 운전자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운전면허 자진 반납이 활성화되어 모든 시민이 안전한 도시로 한발 더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번 반납하면 즉시 운전면허가 전부 취소된다. 이륜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의 운전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히 결정해 반납 신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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