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영향에 가전 판매 '계절 경계' 무너져"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자랜드는 올해의 가전 키워드로 '철없는 가전'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자랜드는 올해 봄철 장마와 같은 습한 날씨 및 때 이른 가을 한파 등 잦은 이상 기후 현상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집콕' 문화 영향 등으로 인해 주요 계절에 집중됐던 가전 판매량의 계절 경계가 무너졌다고 분석했다.
[사진=전자랜드] 신수용 기자 = 2021.12.29 aaa22@newspim.com |
대표적인 철없는 가전으로는 제습기와 공기청정기와 음식물처리기가 꼽혔다
제습기는 전통적으로 여름 장마철에 판매가 집중됐지만, 올해는 5월부터 습한 날씨가 길게 이어지면 봄철에 제습기 판매가 증가했다.
공기청정기 역시 미세먼지와 황사가 많은 봄과 가을에 판매가 집중되는 가전이지만 올해는 7월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음식물처리기 판매량은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 올해 7∼8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가량 늘어난 데 이어 11월에도 약 8배 증가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점점 심화되는 이상 기후 현상이 내년에도 전통적인 계절 가전 판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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