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전 국민에 1억씩 배당…빚 갚게 할 것"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30일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허파"라며 "좌우에 얽매이지 않고 나라 살리는 것에만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되면 월급도 안받고, 판공비도 받지 않겠다"며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게 아닌 국민들 편에 서는 정치를 하도록 당선되는 즉시 경제 비상계엄을 내려 국회의원 300명을 정신교육대에 넣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대표가 30일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30 kh10890@newspim.com |
이어 "독재자라고 해도 할 수 없다"며 "민주주의의 고향 광주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선량하게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들이 얼마나 많은 빚에 허덕이는데 어떤 국회의원 한사람도 해결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국회의원이라면 책임을 지고 국민을 빚더미에서 구제하기 위해 할복이라도 하겠다"며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1억씩 배당해 이번 기회에 빚을 전부 갚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허 후보는 자신의 대선 공약과 관련해선 "나라가 주식회사라면 5000만 국민이 주주들인데 주주들의 배당금을 국회의원들이 나눠 갖는 형식으로 바꿔야 한다. 국민들에게 예산을 분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호남 공약 관련해선 "전라도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한반도 외곽순환 고속철도망'을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1.12.30 kh10890@newspim.com |
허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 이후 일정으로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했다.
그는 묘지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민주화의 모향(母鄕) 광주의 망월동 묘역에서 고개 숙입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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