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 대거 참여…메타버스·스마트홈·로봇 등 관심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31일 오후 2시0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새해 벽두 시작된다. IT와 가전을 넘어 통신, 자동차, 게임 등의 글로벌 트렌드를 보여주는 이벤트로, 이번 행사에서 나올 다양한 이슈들이 증시에 어떤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해 첫주 CES 개막을 앞두고 국내 증권가는 수혜주 찾기에 한창이다.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는 전 세계 2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 역시 삼성과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키로 하면서 2년 만의 대면 행사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주목받을 수 있는 국제 행사, 즉 세계 최대 가전 및 정보기술 전시회인 CES가 대기 중"이라며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릴 예정으로, 이를 통해 해당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끌어올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CES 2022에서는 메타버스와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그리고 자율주행·도심항공·로봇 등 모빌리티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증시에선 최근 로봇,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 주가가 들썩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네이버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협업해 준비한 메타버스 공간 '마이 하우스'를 공개한다. 마이 하우스를 통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를 비롯해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전들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부스전체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체험 공간으로 구성한다. 또한, 90인치대 OLED TV를 내놓고, 세탁기·건조기 등 가전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 현대차는 로보틱스 기술과 메타버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운송수단 콘셉트를 발표하고, SK그룹은 탄소중립을 주제로 SK온, SK하이닉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합동 전시관을 꾸린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이 발표자로 직접 나서 그룹의 미래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자율운항기술이 핵심이 되는 미래 해양 모빌리티와 해양 수소 가치사슬 등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그룹은 전시장 한가운데에 3.5m 높이의 모형으로 만든 트라이젠(Tri-Gen) 시스템을 전시, 수소 활용 기술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이 개발 중인 트라이젠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1월 첫째 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5조2699억 원, 영업이익 15조702억 원.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3%, 66.6% 증가한 수치다.
지난 30일 두나무는 12월 다섯째 주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 발표에 따른 기대주로 응답자의 79.4%가 삼성전자를 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2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58조5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디램(DRAM) 메모리 반도체의 내년 업사이클 진입이 예상되고, 삼성 파운드리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