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통신이슈 리마인드] ③KT 통신장애 그 후...비대면시대 새 과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탈통신' 강조하던 통신사, 다시 '통신' 강조
"KT 장애나면 SKT로 연결"...상호백업추진

[편집자] 2021년 방송·통신업계는 전환점이 될 만한 변화가 많았습니다. 알뜰폰 가입자 수가 10년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고, 유료방송 업계는 플랫폼 사업자 간 콘텐츠값 산정을 두고 갈등이 정점에 달했습니다. 서울 지역에서는 90분 가까이 KT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서 네트워크 안정성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2021년 발생한 방송·통신업계 주요 이슈들을 되짚어보며 2022년 주요 이슈들을 살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해 10월 발생한 89분간의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가 얼마나 네트워크에 의지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었다.

'동전없는 사회'를 지향하며 현금대신 카드결제를 권장하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는 유선망 장애로 카드결제가 불가능해지자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익숙해진 회사원들은 갑작스러운 네트워크 장애로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주식거래가 불가능해지고 등교 대신 진행되던 온라인 수업도 중단됐다.

비대면 업무보다 대면거래가 익숙했던 코로나19 이전이었다면 통신장애의 파급력은 이 정도로 전국적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역설적으로 지난해 사고는 정부와 통신사에 비대면 사회에서 통신망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였다. 통신사들은 통신 서비스의 안정성 위에서 신사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개 통신사업자를 아우르는 네트워크 안정성 대책을 내놨다.

◆탈통신 외치던 통신사들, 다시 초심으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는 1일 KT광화문사옥에서 설명회를 마련하고 지난 25일 발생한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 관련 재발방지대책 및 고객보상안을 발표했다. KT 주요 임원들이 사과하는 모습. 왼쪽부터 고객경험혁신본부장 박효일 상무, 네트워크혁신TF 박현진 전무, 네트워크혁신TF 서창석 전무, 네트워크전략담당 권혜진 상무 [사진=KT] 2021.11.01 nanana@newspim.com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통신시장에서 점유율 뺏기 경쟁에 몰두하던 통신사들은 최근 이 같은 비생산적 경쟁에서 벗어나고자 '탈통신'을 슬로건으로 비통신 신사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발생한 네트워크 장애 이후 이 같은 기조가 일제히 바뀌었다. 통신3사 모두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을 외치며 탄탄한 통신망 위에서 신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네트워크 사고 이후 다양한 재발방지책을 내세웠던 KT는 2022년도 인사에서도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네트워크부문장은 교체하고 6개 광역본부장을 모두 전무급으로 보임했으며 기존 팀 조직이었던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 조직을 네트워크부문장 직속조직으로 승격시켰다.

지난해 11월 SK스퀘어에 이커머스, 모빌리티와 같은 신사업을 모두 떼어준 SK텔레콤도 예년과 달리 통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11월1일 타운홀 미팅을 열고 "통신서비스 사업자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라고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정부도 통신장애 예방·대응 꼼꼼히…법 개정 추진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KT 네트워크 장애 원인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1.10.29 yooksa@newspim.com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9일 KT 네트워크 사고에 대한 후속대책격인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네트워크 사고 방지책이 물리적 재난에 치중돼 있어 지난해 사고를 예방하기 어려웠다는 판단 아래 이번에 마련된 대책은 인적오류, 정전, 공사 등 내외부적 요인에 따른 대응을 강화했다.

이번 대책은 특히 통신사업자들의 네트워크 관리 의무 및 소프트웨어 개선과 통신사간 협력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예컨대 지난해 10월 네트워크 사고처럼 KT망에 문제가 생겼다면 문제가 없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의 망을 경유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이통사간 상호백업체계'를 필수 서비스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유선망 장애가 무선망 장애로 이어지지 않도록 접속 경로도 이중화한다.

과기정통부는 백업체계 구축 기간이 과거 KT아현화재 당시 재난로밍체계를 구축하는 데 걸렸던 기간(약 2년)보다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통사간 상호백업체계는) 트렁크로 연결하고 용량을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난로밍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장애 사실을 이용자들이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도 개선한다. 장애 내용을 통신사업자가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고지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사고 당시 KT가 네트워크 장애사실을 홈페이지로만 알려 이용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어 홍 정책관은 "기간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확보 의무, 사전적인 기술적·관리적 조치 의무, 장애고지 의무 등에 대한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