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미국 내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만명에 육박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39만6490명을 기록했다. 이는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일의 2배이고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누적 감염자는 5500만명에 근접했고, 누적 사망자는 82만5000명을 넘었다고 집계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BC 방송 등과 인터뷰에서 "신규 환자가 수직으로 늘고 있다"며 "감염 사례 수직상승하는 양상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고 기존의 확산 사례를 뛰어넘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입원율이 델타 변이보다 낮다고 해도 (입원 환자 증가가) 의료 시스템을 압박할 위험이 여전하고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의료 현장과 필수 업종 인력난을 우려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전역에서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수준은 62%, 부스터샷 접종은 33% 수준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2021.07.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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