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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합의에도 해 넘긴 ′택배갈등′…노사 입장차로 장기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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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원 중 일부만 분류비 사용" vs "수천억 투자"
진실공방 지속으로 화주·소비자 피해 장기화
"롯데·한진 분류작업 배제는 외면" 지적도
설 연휴 앞두고 물류대란 우려…CJ "파업 멈춰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작년 말부터 시작된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들의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사회적 합의 이행을 놓고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는 오히려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어 화주와 소비자 피해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29일 오후 서울 중구 CJ그룹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친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 조합원들이 CJ대한통운 본사로 행진하고 있다. 2021.12.29 hwang@newspim.com

◆ 택배비 인상분 배분 놓고 입장차 못좁혀…"분류작업 배제는 소극적" 지적도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작년 12월 28일부터 시작된 CJ대한통운 택배노조의 파업으로 하루 약 40만건의 배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CJ대한통운 물량의 약 4% 수준이다. 노조는 쟁의권이 있는 노조원 약 1650명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는 반면 CJ대한통운은 이보다 적은 1500여명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조 파업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는 것은 지난해 택배기사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놓고 노사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6월까지 1, 2차에 걸쳐 도출된 사회적 합의는 분류작업을 택배기사 업무에서 배제하고, 이를 위한 비용을 택배비 인상을 통해 충당한다는 게 핵심이다. 문제는 택배비 인상분 배분을 놓고 양측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점이다.

노조는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 도출에 앞서 택배비 170원을 올리고 이 중 일부만 분류작업 비용에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사측은 분류비용을 포함해 택배기사 처우개선에 수천억원을 투자해왔다는 입장이다. 본사가 약 3000억원의 초과이윤을 가져가고 있다는 노조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아울러 노조가 계산한 3000억원은 올해 추가로 택배비 100원을 인상하는 것을 감안한 수치다.

반면 분류작업 배제라는 사회적 합의 이행 여부에 대해 노조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과로를 막기 위한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인 분류작업 제외를 합의문에 명시했지만, 택배기사에게 비용을 지급하면 업무를 지속할 수 있게 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진경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사회적합의 '분류작업 불이행' 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1.04 pangbin@newspim.com

◆ 설 연휴 앞두고 물류대란 우려…CJ대한통운 "명분없는 파업 멈춰야"

특히 노조와 교섭 등을 잠정 합의한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등 CJ대한통운을 제외한 택배사 대부분은 분류인력이 제대로 투입되지 않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택배기사 2명당 1명의 분류기사 투입이 목표로, 업체당 최소 4000여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하루 중 이른 아침 3~4시간 단기 업무를 수행할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과거와 마찬가지로 기사들이 분류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해당 비용을 받으면서 기사들의 처우는 개선된 측면이지만 과로 해결이라는 점에서는 진전이 없는 셈이다.

택배 대리점 관계자는 "분류작업 비용을 지급받게 된 것은 의미가 있지만 과로를 막기 위해 싸운 노조의 명분은 실종된 것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파업은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접수 중단이나 반송으로 상품 발송을 못하는 쇼핑몰 등 화주들과 소비자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이달 말 설 연휴를 앞두고 물량이 50% 이상 급증하는 성수기까지 파업이 이어지면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노조는 CJ대한통운 본사는 물론 CJ그룹의 대응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택배기사와 직접계약관계가 아닌 만큼 본사 차원의 대응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분류인력 투입 등 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고, 관련 내용을 정부에서 점검도 받고 있음에도 사실을 왜곡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하는 노조에 유감"이라며 "상품을 볼모로 한 명분 없는 파업을 멈추고 일상 회복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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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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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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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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