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KB금융이 카카오뱅크를 밀어내고 금융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며 금융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 그룹주가 약세를 보이며 카카오뱅크는 코스피 상장 이후 5개월 만에 2위 자리로 밀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KB금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0% 오른 5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4조 4911억 원으로, 코스피 14위 수준이다.
같은 시간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1.96% 빠진 5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시가총액은 23조 8055억 원으로 내려앉으며 코스피 15위 순위로 밀렸다.
지난해 8월 국내 증시에 데뷔한 카카오뱅크는 상장 당일 기존 금융주 1·2위였던 KB금융, 신한지주를 제치고 금융주 1위로 올라섰다. 시중은행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고평가 지적을 받았지만 상장 초기 주가 흐름은 강세였다.
한편 올해부터는 금리인상기에 본격 돌입하며 금융주 주가가 개선되는 추세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그룹주에 대한 성장주 밸류에이션 조정, 임직원 주가 먹튀 논란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약세 전환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11일 KB금융 및 카카오뱅크 등 금융주의 주가 현황. 2022.01.11 zunii@newspim.com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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