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지구촌 저금리 시대 '마침표' 자산시장 쇼크 이제 시작

기사입력 : 2022년01월12일 11:06

최종수정 : 2022년01월12일 11:06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1일 오전 05시2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초 미국을 필두로 주요국 시장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여전히 크게 과소평가된 실정이고, 채권 매수 세력이 실종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별도로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기금 금리 인상이 네 차례 강행될 것으로 예상, 월가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미국에서 유럽과 신흥국까지 연초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가파른 상승을 연출, 자산시장의 거대한 기류 변화를 예고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각) 월가의 베테랑 투자가 마크 모비우스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앞으로 더욱 크게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 7% 오른 것으로 추정되며, 물가 상승률만큼 이자를 제공하지 못하는 채권을 매입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에서 30여년 펀드 운용을 주도한 뒤 모비우스 캐피탈 파트너를 창업한 그는 "지난해 미국의 통화 공급이 30% 이상 늘어났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물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골드만 삭스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을 기존 세 차례에서 네 차례로 높여 잡았다.

뿐만 아니라 정책자들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12월이 아닌 7월부터 본격화, 시장 금리 상승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간당 임금 상승과 인력 수급 불균형 등 노동 시장의 여건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에 대해 연준이 강력하게 대처할 전망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밝혔다.

앞서 JP모간과 도이체방크가 올해 금리인상 전망을 네 차례로 높여 잡은 데 이어 IB 업계의 매파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장기간 바닥에 가라앉았던 주요국 금리는 커다란 반전을 연출하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이날 장 초반 1bp(1bp=0.01%포인트) 오르며 1.779%까지 올랐고, 영국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 선을 뚫고 오르며 201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 년간 '서브 제로'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와 거리를 불과 3bp로 좁혔다.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수익률은 조만간 201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0% 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이날 1.34%까지 오르며 18개월래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지난주 발표된 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가 연율 기준 5%까지 상승, 시장 금리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이 12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올해 금리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는 이른바 양적긴축(QT)을 예고한 데 따라 채권시장의 트레이더들은 미국뿐 아니라 호주와 유럽 등 주요국 전반에 걸쳐 금리 상승이 확산될 가능성에 공격 베팅하고 나섰다.

영국 머니마켓은 2월 영란은행(BOE)의 2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BOE는 지난달 예기치 않은 15bp 금리인상으로 세간의 시선을 끌었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유로존 지역의 채권 수익률 상승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른바 '출구 전략'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베팅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 삭스의 스벤 하리 스텐 유럽 지역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올해 말 0.3%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토벨 애셋 매니지먼트의 루도빅 콜린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재정 완화에 따라 유로존의 성장률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ECB가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5%로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