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하나금융 '포스트 김정태' 찾기 시동...유력 후보는?

기사입력 : 2022년01월12일 14:58

최종수정 : 2022년01월12일 15:18

새 CEO 발탁에 무게...10년 만의 리더십 교체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하면서 '포스트 김정태'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는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10년 만에 리더십 교체인 만큼 지배 구조 안정화와 조직 장악력에 우위가 있는 평가다. 변수로 꼽혔던 법률 리스크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첫 상견례를 갖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일정을 논의한다. 내부 육성 후보군과 외부 자문기관 추천 후보군을 두고 명단을 추리기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금융권에선 4연임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이을 새 최고경영자(CEO) 발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회장은 2012년 회장 취임 후 10년째 하나금융을 이끌고 있다. 올해 만 70세로 하나금융 내부규정상 나이 제한에 걸려 5연임은 불가능하다. 김 회장도 연임 의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 차례 의사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지성규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사진=하나금융] 최유리 기자 = 2022.01.12 yrchoi@newspim.com

김 회장을 이을 후보군으로는 함 부회장과 지성규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이 중 함 부회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그룹 2인자인 함 부회장은 김 회장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왔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후 2019년 3월까지 초대 행장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행장 취임 후 1년 만에 노조 통합을 마무리하고 순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하나금융 부회장에 오른 뒤에는 그룹 안살림을 맡고 있다. 지난해 회추위가 추린 최종 회장 후보군에 김 회장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변수는 법률 리스크다. 함 부회장은 채용 비리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서도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은 후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법적 이슈로 후계구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김 회장이 4연임으로 구원등판한 만큼 리스크 해소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이 유사한 재판에서 승소한 점은 함 부회장에게 긍정적인 요인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최근 채용비리 사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해 DLF 관련 동일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 부회장과 박 행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 부회장은 2019~2020년 하나은행장을 맡았고 지난해 지주 디지털부문 총괄 부회장직에 올랐다. 다만 하나은행장 재직 당시 발생한 사모펀드 관련 당국 제재 결정을 앞두고 있다.

박 행장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행장과 그룹 IT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 대표를 거쳐 하나은행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에 은행장에 올라 취임 2년차를 맞은 올해부터 색을 분명히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 세대교체 바람 속에 하나금융 회장 교체가 어떻게 흘러갈지 최대 관심사"라며 "10년 만에 CEO가 바뀌는 만큼 지배구조 안정을 다지면서 조직 장악력이 있는 인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추위는 이달 중으로 20명 안팎의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하고 내달 최종 후보자 명단(숏리스트)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