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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신창재 회장 가압류…교보생명 "IPO 의도적 방해"

기사입력 : 2022년01월14일 16:44

최종수정 : 2022년01월14일 16:44

"수세에 몰린 어피니티의 의도적 흠집내기"
"교보생명 IPO 원한다면 무리한 가압류 멈춰야"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법원이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컨소시엄'의 신창재 회장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교보생명 측은 어피니티가 의도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4일 어피니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전날 신 회장 소유 부동산에 대해 새로운 가압류 결정을 내렸다. 이는 지난달 같은 재판부가 어피니티 풋옵션 이행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기존 가압류를 취소한 지 17일 만이다.

교보생명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가압류 결정이 어피니티 측의 의도적인 흠집내기라고 비판했다.

교보생명은 "어피니티컨소시엄은 이전에도 신 회장에 가압류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저열한 심리전을 펼쳐왔다"며 "검찰에 기소되며 수세에 몰리자 신 회장의 배당금, 급여, 자택에 이어 실물증권에까지 가압류를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CI=교보생명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회장 자택 가압류 과정에서 어피니티 측 법률대리인 관계자의 물리력 행사로 마찰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열쇠공을 대동해 자택 침실까지 침입했고 이 과정에서 경비업체 직원이 부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교보생명은 "이러한 무리한 가압류는 국제상업회의소 중재에서 완패하고 대안이 없어진 어피니티 측의 의도적 흠집내기"라며 "가압류 신청 금액이 실효성 없음에도 반복하는 것은 교보생명의 IPO를 방해할 목적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상반기 중 IPO를 완수할 계획이다.

어피니티컨소시엄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 베어링 PE,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 구성된 재무적투자자다. 지난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각할 때 신 회장이 우호 지분 투자자로 참여시켰다.

어피니티 측은 신 회장이 지난 2015년 9월까지 IPO를 하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며 지난 2018년 10월 풋옵션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신 회장이 당시 풋옵션 행사를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교보생명은 "어피니티컨소시엄이 진정으로 교보생명의 IPO를 원한다면 무리한 가압류를 남발하는 저열한 행위를 멈추고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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